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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 하노이 여행 중 하롱베이로 물놀이를 가다~#2

세상을 보는 눈/해외

by Master Ki 2016. 9. 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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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

 

 

나룻배를 타면서 느낀 점은 모두 여자가 노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일 수 있겠지만

타국 남자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매우 힘겹고 아낙들의 고충이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만의 시선이 아니리라..

 

 

마주오는 나룻배를 찍었다.

꽤 큰 호수를 노저어 다니는 특성 상

아낙의 팔힘만으로는 무리가 있었는지

다들 발을 이용해서 노를 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잦은 우천을 대비해서 비옷하나도 없이

그냥 비닐을 상의에 쓰고 챙이 넓은 모자로 머리를 가린다.

 

 

논농사를 하는 다른 아낙 역시 비옷은 볼 수 없었다.

머리만 모자로 가릴 뿐...

 

 

또 마주오는 외국인 가정을 보는데

역시 아낙이 발을 이용해 힘겨운 노젖기를 하고 있다.

앞에 탄 아들은 작은 힘을 보태려 작은 노를 이용해 젖는 모습니다.

물론 도움은 안되겠지만

아낙의 고된 노동이 안쓰러운 모습이 느껴진다라고나 할까...

 

 

이제 호수를 떠나

본격적으로 바다로 나선다.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약 3-4시간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하롱베이

인터넷으로 정확한 검색을 하니

'하'는 내려오다

'롱'은 용

용이 내려와서 지키는 지역이라는 의미라고 정의되고 있다.

 

 

쿠르즈 1박2일의 여정을 책임지는 크루의 모습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쳐다보니 익살스러운 얼굴을 보여준다.

 

 

베트남의 국기인가....

공산권 국가라는 것이 다시한번 실감난다.

 

 

힘차게 엔진의 힘으로 물살을 가르는 것을 보니..

전날 호수에서 발로 힘겹게 노를 젖던 아낙이 떠오른다...

 

 

 

하롱베이 해역에는 수많은 크고작은 크루즈 선들이

여행을 만끽하고 있다.

 

우리가 탄 크루즈 선은 굉장히 규모가 큰 편이었다.

 

 

미국에서 온 노부부는

약간의 햇살에 선텐의자에 몸을 기대본다.

 

 

 

 

풍경은 우리나라의 다도해나 해금강과 비슷하다.

 

 

굉장히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크루즈선

 

 

돗을 단 배도 보인다.

저 돗의 모양이 베트남 전통의 돗이라고 한다.

 

 

 

저녁이 되어갈 수록 구름이 몰려오면서

햇살은 저물어가는데 중간중간 빛줄기가 내려오는 모습이 평화롭다.

 

 

코끼리 바위라고 불리우는 돌산

왼쪽은 아기 코끼리이고 오른쪽은 어미 코끼리라고 한다.

 

 

 

해가 지고 하나둘 바다 위에 불이 켜진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면

방송으로 모든 관광객은 식당으로 모여달라고 하고

식당은 음식을 준비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크루들이 월남쌈을 싸는 방법에 대해 강연을 해주고

관광객은 실습을 따라한 후 그 음식을 먹는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갑판으로 나오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불빛이 환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저녁 바다 위엔 오징어 잡이 배가 불을 밝히는데...

 

 

밤하늘에 수무히 많은 별이 떠있고

그 중심엔 붉은 색의 깃발이 휘날린다.

 

 

다음 날 날이 밝으면 작은 배로 옮겨타고 근처의 동굴 탐험을 나설 수 있다.

 

중간에 카약을 타고 바다 위를 돌아다닐 수 있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핸드폰과 카메라를 놓고 타서 사진이 없다.

하지만 역시나...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

중간에 배가 뒤집혔다.

큰 피해 없이 다시 배를 뒤집어서 물을 빼고 나왔지만

당황하는 경우 사망할 수 있으니 카약을 탈 때 조심해야 한다.

 

 

 

 

동굴로 올라가는 길목은 문전성시다.

좁고 가파르며 미끄럽다.

게다가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은 매우 줄이 길다.

 

 

짜증이 슬슬 나려할 때

거짓말 같이 종유석 동굴이 장관을 뽐내기 시작한다.

 

 

오래 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상태로 발견이 된 후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이 찾는 다는 동굴.

 

 

조명의 색상도 좋았지만

크기나 보존 상태가 매우 좋아서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동굴 관광이 끝나면

우리를 기다리는 배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연락선 같은 느낌이랄까.

 

 

배를 타기 전 관광객을 상대로

해산물을 판매하는 아낙을 만날 수 있다.

수상 생활이 일상이라 자연스러운 모습이고

매우 싱싱한 산지직송의 해산물이 많았지만

여행을 간 관계로 사와서 요리를 할 수 없었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연락선에 몸을 싣는다.

 

 

 

 

육지로 돌아오는 속도는 육지를 떠날 때와는 사뭇 다르다.

의외로 빠르다.

 

저멀리 현수교가 보이는데

멀리서는 작아보였지만 실제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생각이상으로 크고 웅장했다.

 

이렇게 물이 많은 베트남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관광하며

여름동안의 휴가를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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