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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알라바마까지 #2

세상을 보는 눈/해외

by Master Ki 2016. 9. 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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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에서 조지아를 거쳐 알라바마로 이동을 하는 과정에서

아틀란타 - 알라바마 왕복을 3-4차례 한 것 같다.

1-2주 동안 운행한 적산거리를 보니... 대충 3천마일 정도. 한국식으로 계산하면 약 4800키로 정도를 돌아다닌 것 같다.

더욱 놀라운 점은 국내 유명의 자동차회사인 H사나 K사 미국 법인에서 근무 중인 사람들은

알라바마의 교육 수준과 삶의 질이 낮다고 하여 실제 거주를 아틀란타에서 하고

본인들은 매일 운전을 하며 출퇴근 한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도를 다시 보는데도 만만한 거리는 아니라고 느껴진다.





미국의 고속도로 전경

다소 한가하다

하지만 대도시 주변이나 출퇴근 시간에는 주차장으로 변한다.

간혹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버스에서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저 곳이 국내 H사의 알라바마 생산공장

알라바마 주의 주도인 몽고메리에서 한참을 더 남으로 내려와야 

비로소 눈에 보인다.

주변은 사람이 살수 있는 환경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몽고메리 어느 길가에서 해가 지는 하늘을 담았다.

미국에서 만나는 제네시스

느낌이 매우 새롭다.

심지어 한국차라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바로 옆은 세라토가 주차되어 있었다.

앞 범퍼 하단이 파손되었는지 FRP보수제로 보수를 해 놓았다.

한눈에 봐도 한국에서 판매하는 내수용과는

달라보인다.

본격적으로 고속도로를 벗어나 한가한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해서 주변을 관광하기로 한다.

수십마일을 달려도 집은 커녕 개미새끼 한마리 보기 힘들다.

이래서 미국사람은 사람을 보면 

반가워하는 동시에 경계를 하는 것 같다.

드디어 집이 보인다.

하지만 무섭다.

도로에서 스쳐지나가는 차량도 거의 없다.

물론 대도시라면 많았겠지만

시골에 속하는 몽고메리에서 어번으로 가는 길에는

집도 사람도 차도 거의 없다.

 

마을이 나온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니 

조금씩 차량이 보인다.

이곳 알라바마 몽고메리는 예전에 

산업이 굉장히 발달했었다고 한다.

주로 봉제물과 직물 등의 산업이었는데

한국과 베트남, 중국으로 물량을 빼앗긴 이후 급격하게 

경제가 기울었다고....

마치 유령도시 같은 느낌을 주는 도심의 메인 스트리트 입구

좌측에 보이는 극장은 예전에 영화나 공연을 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빈 공간이다.

보통은 파킹랏에서 주차 요금을 징수하지만

이곳은 관리가 되지 않는 건지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오길 바라는 건지

파킹랏 주차 요금 징수기가 보이지 않는다.

피아노 레슨과 바느질을 가르친다는 

광고를 하는 작은 소품가게.

미국에서는 성조기를 걸어두는 일이 예삿일이다.

굉장한 애국심을 가진 나라인가보다.

과거 댄스교습소 였던 상점

지금은 그저 비어있을 뿐...

메인스트리트라고 하는데 거의 모든 상점이

비어있었다.

2-3주를 돌아다니느라 빨래를 거의 하지 못했는데

때마침 만나는 런더리

반가운 마음에 밀린 빨래를 한다.

대부분이 인건비가 부담되어 무인운영을 한다고 한다.

갑자기 먹구름이 끼더니.. 어디선가

경찰차가 휑-하고 달려온다.

수배자였는지 바로 수갑을 채우고 연행을 하는 모습


더 자세히 찍고 싶었지만 미국에서

경찰과 눈을 마주치는 건 자살행위이므로

여기까지 찍는다.

다시 조지아로 와서 락마운트를 방문하기로 했다.

피치트리 마을 바로 옆이다.

산 자체가 하나의 돌로 되어있어서 미스테리라고 하며

처음 멀리서 보았을 때는 그냥 작은 돌산인 줄 알았는데

실제 도착해서 보니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입장료는 28달러 + 세금

올라가는 케이블카 지붕위로 조각이 보인다.

미국 독립운동가인지 남북전쟁 시 위인들인지 하는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부조로 조각을 했다는데...

돌도 크지만

부조의 사이즈도 매우 커서 놀라운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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