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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럭셔리 브랜드 대표주자인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의 장인정신에 대해...

자동차에 대해/소재와 공법

by Master Ki 2016. 12. 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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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

아니, 대부분의 인간

아니, 대게의 남자

아니, 탈 것을 좋아하는 남자들

 

그런 부류가 있다.

정확한 분류를 하기엔 상당히 모호한 감이 있고

나름의 포괄적인 개념도 있지만

빠르고 달릴 수 있고 멋진 쉐입을 가진 것들을 유독 좋아하는 남자!

보통은 BMW M 이나 벤츠 AMG 를 좋아하지만

그 상위에는 반드시 포르쉐와 페라리, 람보르기니가 있고

그 위에 부가티, 벤틀리, 롤스로이스가 반드시 자리한다.

 

그마만큼 비싸고 사치스러우며 자신의 취향을 200% 저격하여 주문할 수 있는 아주 비싼 탈 것이라는 부분에서 우리는 럭셔리라고 부르고 있다.

*본질적으로는 사람이 더 귀한데.. -.-;;;;

 

 

 

 

벤틀리는 스티어링 휠, 일명 핸들 하나에도 나름의 철학이 있다.

간결하며 조잡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라인을 구현하는...

여타의 브랜드에서는 가죽의 스크랩을 만들어 랩핑하지만 벤틀리는 왠만해서는 스크랩없이 한장으로 랩핑을 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매우 중요한 것이

스크랩으로 할 것이냐 한장으로 할 것이냐에 따라 원가가 매우 달라지는 부분이므로

럭셔리의 최고브랜드 답게 언제나 한장의 가죽으로 마감하는 편이다.

 

가죽이 입고되면 가죽은 수입검사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분과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을 명확히 나눈다.

가죽은 북유럽 목장에서 방목하여 키운 소로

다들 익히 알고 있는 BOW 또는 파수비오, 엘모 등의 가죽회사로 부터 입고받고 있다.

위의 3사는 유럽 최고의 가죽 가공 브랜드이며 벤틀리를 비롯한 슈퍼카, 럭셔리카 거의 모든 브랜드에

적용되고 있다.

유럽의 소는 국내 소와 사이즈 차이가 많이 난다.

국내 소는 유럽 소에 비하면 송아지 만한 크기로 유럽소의 1/3 또는 1/4 정도 할 것이다.

 

스티어링휠에 적용되는 DAB커버나 헤드레스트, 시트커버에 적용되는 벤틀리 로고의 자수는

기계를 이용해서 고급스러우며 매우 빠른 속도로 작업되어 진다.

*DAB - 드라이버 에어 백 

 

벤틀리나 롤스로이스에서 근무하는 모든 임직원은 대부분 2-30년 정도의 근속기간을 평균적으로 근무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진자료를 보면 유독 나이가 많아보이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장인정신이 있어야하며 숙련도가 매우 높아야하는 브랜드인 만큼

오랜 근무를 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아마 대부분이 그냥 지나쳐갈 사진이지만...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자동차 회사는 트림류 제작을 위한 현장직원이 존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부분이 협력사를 통해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공장 현장에 있는 거의 모든 직원은 이런 공정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벤틀리, 롤스로이스,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은 대부분이 거의 모든 공정을 자체 소화하기로 유명하다.

이유는 고급스러움을 위해 자체 인원이 공정을 처리해야하고 생산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주처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티어링휠은 운전자가 가장 많이 손에 쥐는 아이템으로...

자동차 내부의 그 어떤 부품보다 민감하고 중요하다.

벤틀리는 이 부품을 100% 사람에 의해 생산하고 있다. 여타의 업체는 스크랩을 2-4 조각으로 나누어 작업하지만

벤틀리는 단 1조각으로 작업하며 조각 수량이 적을 수록 가죽의 로스율이 높아짐으로 단가가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벤틀리나 롤스로이스의 핸들 가격은 평균 3-50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심지어 바느질하는 니들 홀 마저도 손으로 뚫는다.

필자도 벤틀리에서 사용하는 저 기법으로 제품을 다수 만들어봤지만... 정말 고통스럽다.

 

벤틀리의 워크샵을 홍보하기 위한 세팅.

왼쪽은 핸들 바느질을 위한 실타래가 있는데 이 실타래는 독일의 세라필이라는 브랜드로

AMANN이라는 회사에서 제조한다. 독일 최대의 실 업체인 아만은 자동차용 실 부터 공예, 의류, 가구, 인테리어 등등의 제품군을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다.

 

간혹, 한국에서 세라필을 이용해서 자동차용 제품을 만드는 업체나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공예용이 아닌 오토모티용으로 작업하시길 권장한다.

이유는 공예용과 오토미티브용은 스펙이 다르므로 성능이나 변색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물론 천연가죽도 오토모티브용을 사용해야 하며, 스티어링휠용과 시트, 크래쉬패드, 트림 용 등으로 세분화 되어 생산되고 있으니

반드시 목적에 맞는 가죽을 올바르게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우드트림을 위한 우드 패널 보관랙은 언제보아도 매우 설레이게 만든다.

 

체계적으로 관리된 질좋은 우드 패널은 규격이 있는 보관장소에서 일정 기간 보관 후

트림으로 제작된다.

 

모든 우드 트림 역시 가죽 트림과 마찬가지로 100% 사람 손에 의해 가공이 된다.

 

차량이 완성되면 테스트 트랙에서 시험주행을 거치게 되는데...

특이하게도 테드가 할머니? 인 듯하다.

사실 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령이 중요하다. 장인정신이 깃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모든 직원은 근무한 시간 만큼 자신의 위치와 브랜드를 이해하며 추구하는 방향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고

그 누구보다 훌륭하게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죽과 알칸타라를 섞으니 이것 조차도 매우 멋지다.

젠장... 만들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벤틀리의 컨셉카...

너무 멋지잖아...

 

 

 

벤틀리와 자웅을 겨루는 롤스로이스...

실제로는 롤스에서 근무하던 수석연구원이 독립해서 만든 브랜드가 바로 벤틀리다.

럭셔리의 원조는 롤스로이스라는 말씀.

하지만 벤틀리는 폭스바겐에 팔리고... 롤스는 BMW에 팔렸으니... 이제 더이상 영국의 자존심이자 영국의 럭셔리는 없는 셈이다.

 

그래도 공장과 크루는 모두 기존 영국의 모든 것을 이어받았으니... 아직은 영국의 자존심이라고 해도 무방하지않겠는가

 

롤스로이스는 BMW에 매각되고 나서 상당히 젊어진 감각을 보여주는 것 같다.

롤스의 공정에 대한 자료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한번 보기로 하고...

 

 

브랜드 가치와 직원의 근무 기간은 상관관계가 깊게 생기진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브랜드와 장인정신. 그리고 철학. 고집. 자존심. 등은 깊은 관계가 있을 수 있다.

왜?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는 럭셔리하다고 평가받으며

왜 고급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을까?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왜 위와 같은 모습을 보기가 어려울까?

 

답은 엊그제 청문회에 나오신 9명의 그분들이 잘 알고 있겠지...

 

 

 

아래는 바느질 기법에 대한 간략한 이미지이다.

좌측은 요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티치 기법이고 우측은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기법이다.

공예에서는 좌측을 크로스 스티치, 우측을 야구공 스티치라고 하기도 한다.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X자 모양의 스티치를 주로 사용하며

벤틀리와 포르쉐에서 애용하는 기법이기도 하다.

 

비머 고성능을 상징하는 M컬러인 3색 스티치..

 

기타 여러가지의 스티치 기법이 있다.

하지만 몰라도 된다. 왜냐하면 그냥 몰라도 된다.

 

 

쌩뚱맞지만

아래에서 부터는 국제적인 자동차 시트 기업인

리어 LEAR 의 자체 시트 컨테스트 이미지이다.

 

 

시트 디자이너와 모델이 함께 전시를 나서는 모습도 이색적이고

신기술이나 새로운 패턴을 디자인해서 자체적인 쇼를 하는 동시에 컨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색다르다.

 

대부분이 리어 라는 회사를 모르겠지만... 글로벌 시트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몇년 전까지 활발히 활동하다 요즘은 한국 사업이 철수 되었는지... 거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 페라리의 새로운 시트도 리어 사의 제품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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