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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 한옥호텔 황남관

세상을 보는 눈/국내

by Master Ki 2016. 9. 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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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서 경주의 한옥호텔이 소개되기도 했고

꽃보다 남자에서도 한옥 호텔이 배경이 되기도 해서

언젠가부터 한옥호텔에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당장 가격을 검색하니

일반인이 범접하기 힘든 가격대가 형성되어 머뭇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여왕벌과 울산으로 출장을 가게되었고

운이 좋게도 금요일에 출발하는 일정이 맞춰지게 되었다.

여왕벌과 나는 경주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금요일 저녁에 다시 올라오는

일정이 매우 아쉬웠고

어떻게든 경주에서 잠깐의 여행을 하고 싶었다.

 

친구가 재직 중인 쿠팡앱을 검색해서

문의를 했다. 방송에 나온 매우 비싼 한옥호텔은 아니지만

황남관이라는 한옥체험호텔이 있었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엄청 큰 규모는 아니지만 중정을 가운데에 위치하고

좌우로 한옥이 마주보는 형태를 띄고 있다.

 

 

 

부분적으로 2층이 있었고

대문 밖에서 보는 황남관은 조명이 매우 예쁜 곳이었다.

 

 

 

이런 나무 대문을 눈앞에 두면

'이리오너라~'를 한번쯤 외치고 싶어진다.

 

 

 

 

 

담벼락의 기와는 옛방식을 고수해서 지었다.

 

 

고전적인 기와와 현대적인 입간판은

어울리는 듯 어울이지 않는다.

 

 

안내실은 대로변이지만 반대쪽 후문이 훨씬 더 한옥분위기가 살아난다.

 

 

 

 

 

안내실인 정문을 통과하면 작은 우물이 있고

우물 경계석 위에는 두꺼비 석상이 있는데

여왕벌이 귀여운 포즈로 곁에 앉아있다.

 

 

 

팔각형의 조명탑은 전통방식인 호롱불이나 촛불이 아닌

전구를 이용한다.

 

 

 

터줏대감 같은 고양이 한마리

 

 

이 고양이는 사람을 매우 따른다.

 

 

 

 

 

이쯤되면 그냥 개다.

 

 

 

 

 

 

 

노천카페 같은 파라솔도 운치있게 어울린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은근히 사람이 많았다.

 

 

 

고양이의 집도 한옥이다.

 

 

 

 

규모나 디테일, 서비스 측면에서는 티비에 협찬으로 나온 한옥호텔보다 낮을 수도 있지만

조용하며 아늑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측면과 비교적 저렴하다는 면에서

일반적인 관광객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구성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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