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제네시스쿠페 / 클러스터 커버 B.O.W. 최고급 세미아닐린 천연가죽 랩핑

제네시스 쿠페를 구매했을 때가 이제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날 티비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후륜구동의 국산최초의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라며

심장이 뛰지 않으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

아무튼 괴기스럽지만 뭔가 쿵쾅거리는 광고였다.
1-2년 정도 타다가 팔아버렸던 기억도 난다.

그 후로 아주 오랫만에 제네시스 쿠페의 작업을 의뢰받게 되었다.

그때 내차량을 작업할 때와 동일한 가죽이다.

BOW 

더이상 국내에서 만날 수 없는 고급 가죽이지만

아직 소량이 남아서 이렇게 다시 작업을 해보게 되었다.

국산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카이면서

고급브랜드로 런칭된 제네시스의 파생차라는

품격에는 걸맞지 않게 플라스틱으로 마감된 

내장재는 예나 지금이나 안쓰럽다.

먼저 하단부를 분리해 가죽으로 랩핑을 해준다.

상단부와 조립을 하게 되면 가죽인 부분과 플라스틱인 부분의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조각도로 그루브 가공을 하고

줄로 이곳 저곳을 다듬어 준다.

오랫만에 하는 작업이므로 가죽 하단에 스펀지를 삽입해 쿠셔닝 감촉을 올려준다.

가죽 커버도 패턴을 가공해서 스티치를 넣어준다.

라인을 최대한 잘 맞춰서 랩핑해 주는게 포인트.

하단부만 가죽으로 적용했을 때와 비교하면 양쪽 다 가죽일 때가 느낌이 더욱 좋다.

 

운전자의 시선에서 주로 보게될 느낌이다.

아주 오랫만에 제네시스 쿠페 클러스터 커버를 작업해봤다.

덕분에 매우 즐거웠고 의뢰인의 차량에 잘 어울렸으면 더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