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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40 - U2 UII 엔진 흡기 스로틀밸브 교체 및 분해 오일 카본슬러지

자동차에 대해/현대 i40왜건 D.I.Y.

by Master Ki 2016. 10. 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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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 디젤딸딸이 똥차인 현대 I40


현대기아의 디젤 승용에 적용되는

현대파워텍의 디젤엔진인 U2 엔진의 흡기 스로틀밸브를 교체했었다.


교체 사유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발생했기 때문.


1.냉간 시 간헐적 RPM 부조화 - 일명 RPM 널뛰기 현상

2.엑셀러레이터 전개 시 울컥거림 - 말타기 현상

3.간헐적 시동 OFF - 신호대기하는 중 갑작스런 시동 OFF 현상


이건 뭐 말도 안되는 상황이고

20년동안의 카라이프 중에 이런 현상은 없던 것이었기에...

당황스러웠지만 침착하게 모니터링과 구글링을 했다.


누군가 사유와 점검내용을 올렸고

확인해 보니 100% 이거다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흡기 스로틀밸브를 컨트롤 하는 모듈에 기름인지 슬러지인지 블로우바이가스인지가

차서 오작동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물론 흡기스로틀일 수도 있고

EGR일수도 있고 연료라인일 수도 있고

매우 다양한 고장의 원인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간결하고 증상이 명확하며

가장 저렴한 방법이기에 바로 점검과 실행에 옮겼다.

 



교체 전과 교체 후의 부품 컨디션.

육안으로 한눈에 봐도 슬러지가 많다.



미세하게 두 부품의 디멘젼도 상이하다.





교체 후 거짓말 같이 위에 기술한 3가지의 증상이 사라졌다.

물론 간헐적이었던 문제였지만 언제 어떻게 나타날 지 모르던 증상이었고

나름 발생빈도가 높던 증상이었기에

매우 간단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증상을 개선했다는 점이 

메리트라고 생각하지만...


대체 어떠한 부품의 불량 유형인지 궁금해서 테어다운을 실시한다.


일단 부품의 어셈블리는 지멘스 VDO

지멘스는 과거 90년대와 2천년대 초반까지 

델파이, 보쉬와 함께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을 주름잡던 회사였으나

2000년대 초반에 사세가 기운 탓인지

자동차 사업부가 매각이 되었다고 하고

그후부터 급격하게 자동차부품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회사가 되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지멘스라는 마크를 보니 매우 반가웠는데...

본격적으로 보는 중 


밸브 바디는 컨티넨탈이라는 브랜드가 타각되어있었다.

어셈블리는 지멘스에서 했지만 단위부품은 컨티에서 만들었나 했다.



상당히 검고 점도가 높은 상태인 것으로 보아

카본슬러지 + 블로우바이 가스 + 디젤의 혼합체로 오염이 된 것 같다.



실링을 분해해서 내부를 보니... 유성기어들과 센서로 이루어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내부는 역시 실링이 무색할 정도로 오일이 침범해있었다.





그런데 내부 센서부에 타각된 브랜드는 타이코?

커넥터와 ECU에서 매우 유명한 그 타이코의 타각이다.

이 작은 부품 하나를 위해 컨티넨탈과 타이코가 지멘스와 합작을 한 것인가....


물론 중요한 부품이기에 기술력을 응집했을 수도 있으나..

글로벌 3사가 모여 만든 부품 치고는 너무나 허술하고

형편없는 내구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아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현대/기아자동차에 적용되는 승용 디젤엔진인 U2 엔진

1.6리터와 1.7리터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현대 아반테, 현대 투싼, 현대 I40, 현대 I30

기아 K3, 기아 스포티지R 등에 이미 널리 적용되어 양산, 판매된 엔진인

U2 엔진.


지금 문제가 되는 세타 엔진 뿐만이 아닌 누우 엔진과 U2 엔진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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